한국 프로야구가 출범 34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리그는 28일까지 시즌 누적 관중 799만9328명으로 800만 관중까지 671명만을 남겨뒀다.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NC 더블헤더 1차전에 2834명이 입장해 80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 앞서 약 4100장의 티켓이 예매됐다. 입장권 하나로 더블헤더 2경기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NC 홍보팀은 8회초가 끝난 뒤 "1차전 관중은 28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즌 690경기째 대기록이 달성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14% 관중이 늘어난 수치다. 10개 구단 모두 지난해보다 홈 관중이 증가한 덕분이다.
삼성과 넥센이 지난해 대비 각각 63%와 5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NC(10%), LG, KIA, 롯데(8%), kt(7%), SK(6%), 두산(5%), 한화(1%) 순으로 관중이 증가했다.
특히 신축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 개장하면서 야구 팬들을 야구장으로 끌어모았다. 10구단 kt는 올 시즌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NC와 한화도 현재 평균 관중수와 남은 홈 경기수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구단 최다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잠실구장을 나란히 사용하는 두산과 LG는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두산은 28일 현재 111만2852명으로 10개 구단 중 최다 관중을 기록 중이다. LG는 109만6440명을 기록 중이다.
프로야구 출범 첫 해인 1982년 143만명의 관중으로 시작된 KBO리그는 1995년 500만 관중, 2011년 600만 관중, 2012년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10구단 체제로 늘어났고, 34년 만에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한편 10개 구단 선수단은 8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하고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Thank you 800’ 패치를 모자에 부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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