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천기범, “내가 신인선수 중 최고가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9.29 16: 19

천기범(22, 연세대)이 4학년 마지막 경기서 MVP에 올랐다. 
연세대는 29일 오후 신촌 연세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대학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고려대를 84-72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연세대는 2010년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첫 번째 정상에 올랐다. 
2차전에서 23점, 3점슛 3개를 기록한 천기범은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MVP에 올랐다. 천기범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 10득점을 폭발시키며 연세대의 리드를 주도한 공로가 컸다. 

경기 후 천기범은 “우승이 꿈만 같다. 우리가 해냈구나 싶다. 감독님께 고맙다. 3학년까지 궂은일을 주로 했는데 감독님이 끝까지 믿음을 주셨고, 기량이 올라왔다”며 은희석 감독에게 감사했다. 
MVP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천기범은 “전혀 예상 못했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에이스 최준용도 있다. 내가 받아서 놀랐다”며 웃었다. 
천기범은 “3쿼터 감독 지시에 따라 집중했다. 선수들에게 ‘미쳐보자’고 했다. 대학시절에 많이 배웠다. 덜렁대는 농구를 많이 했다. 감독님이 다부지고 정확한 농구를 하라고 하셨다. 고학년에 기량이 좋아졌다”며 대학시절을 되돌아봤다. 
이제 프로드래프트를 앞둔 천기범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어느 팀을 가도 잘 적응할 수 있는 것이 내 장점이다. 1~2명은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선수다. 포인트가드도 가능하다. 가드 중에서는 내가 탑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로팀에 어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신촌=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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