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에이스 대결 완승' 해커, 100구 던지며 12승 사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29 18: 06

 NC 해커가 삼성 차우찬과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해커는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더블 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7⅓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차우찬이 4회도 버티지 못하고 10피안타 10실점으로 부진한 것과 대조됐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한 해커는 3회 첫 위기를 맞았으나 모면했다. 3회 선두타자 이흥련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김상수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 박해민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 고비를 넘겼고,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을 처리해 실점없이 막아냈다.

4회 다시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5회에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유일한 흠은 6회 홈런 허용이었다.
해커는 6회 1사 후 구자욱과 최형우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승리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7회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낸 해커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7회까지 투구 수가 91개였다.
8회 1사 1루에서 배영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투구수가 정확히 100개였다. 그러자 NC 벤치는 해커를 내리고 김진성을 올렸다. 해커 덕분에 더블 헤더 2차전을 대비한 불펜을 최대한 아낄 수 있었다.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중반 두 달 공백이 있었으나 복귀 후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가을야구를 앞두고 점점 컨디션이 올라가는 것도 희소식이다. 해커의 승리와 함께 NC는 10-5로 이기며 2위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orange@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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