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투수 해커가 시즌 12승을 기록했다.
해커는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더블 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NC는 10-5로 승리하며 2위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간 해커는 6회 유일하게 점수를 허용했다. 1사 후 구자욱과 최형우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그러나 승리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8회 1사 1루에서 배영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투구수가 정확히 100개였다. 그러자 NC 벤치는 해커를 내리고 김진성을 올렸다. 해커 덕분에 더블 헤더 2차전을 대비한 불펜을 최대한 아낄 수 있었다.
해커는 경기 후 "더블 헤더 1차전이라 우리 불펜들을 아껴야 생각했고, 내가 많은 이닝을 던져 기분이 좋다"며 "항상 팀 승리를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던졌다. 나의 승리가 우리 팀이 플레이오프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던졌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