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시도를 많이 해보고 싶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29 18: 40

KOVO컵 두 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2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조별예선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5-16, 23-25, 21-25)으로 졌다. 3세트까지는 대등한 승부를 벌였으나 경기 종반 집중력에서 밀리며 패했다. 2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정규시즌을 기약했다.
러브가 24점, 이재영이 17점, 김수지가 12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으나 힘 싸움에서 밀렸다.

박미희 감독은 이번 대회의 의미를 ‘시도’에서 찾았다. 박 감독은 “코보컵도 중요하지만 시도를 조금 더 많이 해보고 싶었다. 외국인 선수인 러브의 경우도 한국배구에 조금 더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삼고 싶다”라면서 “정시영이 센터로 가서 실전 경기를 해봤다. 물론 경기에 이기면 좋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가는 게 적합인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장기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에 올 시즌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팀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팀 사정에 맞는 전반적인 개편을 점진적으로 이뤄가겠다는 생각도 드러냈다.
박 감독은 “리베로 부문에서 아무래도 주예나가 그만뒀고 그 부분에 있어 약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브 리시브가 가장 좋은 신연경이 리베로 자리에 포진했다. 센터의 높이가 조금 낮으니까 정시영도 투입했다”라면서 “외국인 선수 러브는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 오늘도 그레이와 차이가 났다. 하지만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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