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두산 최다승 기록 불허한 밴 헤켄 '12K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9.29 21: 23

넥센 히어로즈 좌완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이 탈삼진쇼를 펼치며 리그 최강 타선을 잠재웠다.
밴 헤켄은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1홈런) 12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2012년 KBO 리그 합류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쓰며 호투를 펼쳤다. 팀은 9-1 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날까지 91승을 기록 중이던 두산은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KBO 역사상 한 시즌에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밴 헤켄의 '춤추는 포크볼'은 두산에게 승리를 주는 대신 타자들에게 삼진 기록 1개씩을 안겨줬다. 최고 146km의 직구와 120km 초반의 포크볼이 스트라이크존에 절묘하게 들어갔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넘긴 밴 헤켄은 2회 1사 후 양의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에반스에게 공 6개를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밴 헤켄은 이원석을 초구에 3루수 앞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밴 헤켄은 3회 최주환, 김재호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박건우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허용했다. 밴 헤켄은 국해성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팀이 4회초 홈런 2방 포함 6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밴 헤켄은 4회 1사 후 김재환을 볼넷, 양의지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는 에반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2사 1,3루에서 이원석을 2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팀이 5회 7-1로 달아났다.
5회 밴 헤켄은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대타 서예일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는 박건우를 상대로 루킹 삼진을 기록하며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5회를 넘겼다.
밴 헤켄은 9-1로 점수차가 벌어진 6회 탈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7회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밴 헤켄은 에반스, 이원석, 그리고 대타 허경민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까지 탈삼진 12개를 잡고도 투구수 102개를 기록하며 효율적인 피칭을 기록한 밴 헤켄은 KBO 리그 복귀 후 11경기 만에 7승을 수확하며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팀도 4연패에서 탈출한 귀중한 승리였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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