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데이트' 신세경, 세젤예의 우아한 입담[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9.29 21: 47

세상에서 제일 예쁜 거울, 신세경이 차분한 입담으로 라디오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차분한 입담과 솔직함, 정유미와의 친분으로 'FM데이트'를 훈훈하게 달궜다. 
배우 신세경이 29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쿨FM '정유미의 FM데이트'에 출연했다. 정유미와 같은 작품을 하면서 쌓은 각별한 친분을 과시하며, 차분하게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정유미는 신세경의 등장에 스튜디오가 환해졌다면서 환영했다. 청취자들도 두 사람의 조합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기도 했는데, 한 청취자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거울'이라며 아재 개그를 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신세경은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하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정유미도 친한 신세경의 출연에 기뻐하면서 함께 드라마 촬영할 때 감동받았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유미는 "솔직히 세경 씨에게 진짜 감동받았던 게, 내 생일에 문경에서 촬영하고 있는데 끝나고 갔더니 분장차에 케이크가 와 있더라. 보통 문경에서 촬영하면 숙소가 아주 멀리 있는데 세경 씨랑 케이크랑 해서 걸어서 축하해주기 위해 왔다. 츤데레처럼 아무말 없이 분장차에 툭 두고 같다. 이런 사람을 만났다니 너무 좋았다"라고 다시 한 번 고마워했다.  
이에 신세경은 "사실은 더 잘 챙겨줬어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케이크를 샀다"고 말했다. 
신세경의 영화와 음악 취향도 공개됐다. 신세경은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데몰리션'이라고. 너무 좋았다. 기분에 따라 가리지 않고 영화를 보는 편인데, 정유미 씨 말처럼 여백의 미가 있는 영화가 좋다. 엔딩도 열린 결말도 좋다"라고 털어놨다. 
또 "한국영화 중에서는 같은 회사에 소속된 배우 천우희 언니의 '한공주'가 떠오른다. 어떤 면으로는 충격적이기도 하고 배우로서 자극이 많이 되고 배울 점이 있었던 영화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음악에 대해서는 "음악도 영화랑 비슷하게 기분 따라서 다양하게 듣는 편인데, 하나를 꼽자면 록을 좋아하는 것 같다. 최근에는 더1975라고 영국 젊은 밴드인데 꽂혀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올 봄에"라면서, "어떤 노래 들으면 그 음악을 한창 들을 당시의 내 자신이 떠오른다. 박정현 씨를 정말 좋아한다. 듣는 것일 뿐인데 굉장한 에너지다. 아티스트로서 배워야할 자세를 가지신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신세경은 정유미에 대해 "너무 잘하시는 것 같다. 대화의 마가 뜨지 않게"라고 칭찬했다. 신비로운 분위기로 대표되는 신세경은 이날 차분한 말투로 특유의 매력을 보여줬다. 정유미와의 친분 덕분인지 자연스럽게 또 자신에 대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이끌어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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