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행’ 강성형 감독, “센터 활용도 높여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29 21: 51

천신만고 끝에 KOVO컵 준결승행을 확정지은 KB손해보험의 강성형 감독이 팀의 보완점과 남은 토너먼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KB손해보험은 2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현대캐피탈과의 조별예선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2승1패를 기록한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1승2패)을 따돌리고 한국전력(3승)에 이어 조 2위를 확정지었다.
외국인 선수 우드리스가 다소 기복을 보였으나 5세트 들어서는 강타와 서브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을 기록했다. 높이에서도 한 몫을 거들었다. 김 요한이 15점을 보탰고 베테랑 센터 라인(이선규 하현용)도 자기 몫을 하며 전통적으로 높이가 높아 고전했던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블로킹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매년 현대한테 많이 약했다. 컵 대회지만 잘해줬다. 사실 더 쉬운 경기도 할 수 있었는데 우리가 우왕좌왕한 것 같다. 높은 대신 정확성을 가지고 해야 한다”라면서 “센터 쪽에서 실마리가 많이 나왔다. 선규나 현용이가 잘했다. 앞으로 경기마다 센터 활용도를 많이 늘여야 한다”라고 토너먼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강 감독은 우드리스에 대해 “집중력이 조금 떨어져서 경기 후 짚고 넘어왔다. 한국 배구가 이렇다는 이야기를 했다. 코트에 들어가면 적극성을 가지고 해야 한다. 신장이 있어 아예 낮게는 못 가겠지만 순발력도 어느 정도 있고 하니 토스도 너무 높게 하는 것보다는 빠르게 하는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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