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이 텍사스 레인저스의 포스트시즌 키 플레이어로 다르빗슈 유(30)를 지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30일(한국시간) 다르빗슈를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변수로 언급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토미존 수술 후 재활, 그리고 어깨 통등 등으로 인해 단 16경기에만 나섰다.
다르빗슈는 플레이오프에서 콜 해멀스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큰 경기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해멀스는 포스트시즌 통산 7승 5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하고 있다. 2008 월드시리즈 MVP 경력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빅리그에 온 뒤 포스트시즌에는 한 번 등판 것이 전부고,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해 6⅔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정규시즌에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포스트시즌 경험도 적은 편이라 MLB.com도 그를 변수로 놓았다.
텍사스의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이에 대해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이들이 우리의 주요 전력 2인(해멀스, 다르빗슈)이다. 그건 바뀔 것 같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 MLB.com은 다르비슈를 변수로 꼽은 이유로 장단점 하나씩을 들었다. 장점은 큰 경기에서도 충분히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점이다. 반면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고, 토미존에서 회복되는 과정의 막바지에 있다는 것은 단점이다.
다르빗슈는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MLB.com을 통해 “정말 기다리고 있다. 나는 포스트시즌에 한 경기만 던졌는데, (이번에는) 더 큰 스테이지일 것이다. 거기서 던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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