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선수 아이라 리, 美농구명문대 진학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9.30 14: 51

혼혈선수 아이라 리(17, 203cm, 97.5kg, 프롤리픽 프렙)가 진학대학을 3곳으로 압축했다. 
리는 지난 주 자신의 SNS를 통해 농구선수 장학금 입학제의를 받은 대학 중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오레건 중에서 대학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리는 지난 9월 23일 캘리포니아대학을 방문했다. 이어 리는 10월 7일 오레건, 10월 14일 애리조나를 차례로 방문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리가 장학금 제의를 받은 3개교는 NCAA 디비전1의 5대 메이저컨퍼런스 중 하나인 PAC-12 소속으로 농구명문학교로 꼽힌다. 지난 PAC-12 농구 정규시즌에서 오레건이 1위, 애리조나가 3위, 캘리포니아가 4위를 차지한바 있다. 

애리조나는 전통의 명문교다. 애런 고든, 안드레 이궈달라, 제이슨 테리 등 많은 동문들이 NBA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다. 2017년 클래스 전체 랭킹 1위인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17, 213cm)도 애리조나에 진학할 예정이다. 피닉스 출생인 아이라 리는 어머니와 한국인 할머니가 아직 고향에 거주하고 있어 애리조나로 진학할 확률이 있다.  
오레건과 캘리포니아 역시 명문교다. 오레건은 애런 브룩스 등 많은 NBA선수를 배출했다. KBL에서 뛴 아이반 존슨, 알렉스 스케일 등이 오레건을 나왔다. 제이슨 키드를 배출한 캘리포니아는 로드 벤슨의 모교다.  
미국농구유망주를 소개하는 라이벌스닷컴(Rivals.com)은 아이라 리를 2017년 클래스 전체 59위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농구명문대학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평이다. 리는 기자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대표팀에서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뛰고 싶다”며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리가 모두가 인정할 수 있을 만큼 농구에서 뚜렷한 공적을 쌓아야 비로소 귀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리가 농구명문대학에 진학해 활약한다면 그의 실력에 대한 검증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아이라 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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