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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리스-김요한, KB 쌍포의 무력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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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청주, 김태우 기자]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KB손해보험이 ‘쌍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외국인 선수 아르투르 우드리스(26·210㎝)와 토종 거포 김요한(31·200㎝) 쌍포가 맹활약하며 팀의 KOVO컵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KB손해보험은 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의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기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3일 한국전력-대한항공전 승자와 KOVO컵 우승을 놓고 다툰다. KB손해보험의 KOVO컵 마지막 우승은 2012년으로 4년 만의 대권에 도전한다.

모든 선수들의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좋았고 범실로 대변되는 집중력도 살아있었다. 그러나 역시의 승리의 가장 큰 공신은 우드리스와 김요한이었다. 쌍포의 위력적인 강타는 우리카드의 코트를 맹폭했다. 우드리스는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점을 올렸고 김요한은 60%라는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17점으로 뒤를 받쳤다.

특히 세트스코어 1-1로 맞서 승부의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3세트 활약이 눈부셨다. 팽팽했던 경기 중반 김요한은 어려운 자세에서 공격을 연거푸 성공시켰고 여기에 블로킹까지 잡아내며 팀이 앞서 나가는 힘을 제공했다. 몸이 가벼워 보였다. 막판 우리카드의 추격을 뿌리친 것은 우드리스였다. 타점이 높고 각이 큰 공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우리카드 블로킹 벽을 허물었다.

이어 4세트에서는 11-15로 뒤진 상황에서 우드리스가 연속으로 서브 에이스 3개를 작렬시키며 팀의 추격전을 이끌었다. 20-20 상황에서는 맞붙은 상대 외국인 선수 파다르와의 승부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득점을 올린 선수도 우드리스였다.

김요한은 V-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군림해왔다. 힘과 높이를 모두 갖춘 선수다. 경험도 풍부하다. 언제든지 15점 이상을 잡아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토종 거포로 손꼽힌다. 우드리스는 올 시즌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2순위로 뽑힌 선수. 워낙 높이가 좋고 힘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KOVO컵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현대캐피탈전부터 살아나며 해결사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두 선수가 높이로 무장한 KB손해보험의 공격 배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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