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감독, "우승, 자신감 찾는 계기될 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01 16: 27

강력한 높이를 자랑한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KOVO컵 결승전에 선착했다.
KB손해보험은 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의 준결승전에서 외국인 선수 아르투르 우드리스의 전방위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1, 24-26, 25-21, 25-20)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3일 한국전력-대한항공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어 2012년 이후 첫 KOVO컵 우승에 도전한다.
쌍포의 활약이 빛났다. 외국인 선수 우드리스가 서브 에이스 6개를 포함, 36점을 올리며 대폭발했다. 특히 4세트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달아 서브 에이스 3개를 꽂아 넣었고, 20-20 승부처에서도 상대 외국인 선수 파다르와의 매치업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반대편의 김요한도 17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을 잘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선수들이 잘 움직였다"라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이날 최고 활약을 선보인 우드리스에 대해서는 "서브나 블로킹, 공격에서 잘해줬다"라면서 대각 공격 비율이 늘어난 것에 점은 "원래 타이밍이 맞으면 그런 대각 공격이 나온다. 높이도 있지만 각에서도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세터와의 토스 문제로 본다"라고 분석했다.
강 감독은 이어 "김요한도 부상이 있었음에도 잘해줬다. 권영민의 자신감 회복도 수확이다. 권영민이 작년과 달라진 것은 외국인 선수다. 까다롭지 않아 권영민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센터 쪽에서도 적절히 활약해주고 있다"라면서 "대한항공은 워낙 빠른 패턴이다. 한국전력은 예선에서 잘해 우리가 졌다"라면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강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런 자신감들이 더 배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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