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후반 교체 출격해 27분을 뛴 스완지 시티가 리버풀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리그 6경기 연속 무승 수렁에 빠졌다.
스완지는 1일(한국시간) 오후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서 리버풀에 1-2로 역전패했다.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기성용은 후반 18분 그라운드를 밟아 27분을 소화했다.
이로써 스완지는 개막전 승리 이후 6경기(1무 5패) 연속 무승 늪에 빠지며 17위에 머물렀다. 반면 리버풀은 5경기(4승 1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스완지는 바스톤, 시구르드손, 페르, 라우틀리지, 브리턴, 코크, 랑헬, 후른, 아마트, 노턴, 파비안스키가 선발로 나섰다.
리버풀은 피르미누, 쿠티뉴, 마네, 랄라나, 바이날둠, 헨더슨, 밀너, 마팁, 로브렌, 클라인, 카리우스가 선발 출격했다.
스완지는 전반 5분 라우틀리지의 정확한 크로스를 바스톤이 머리에 맞혔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스완지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8분 코너킥 찬스서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가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고, 페르가 골문 앞에서 밀어넣으며 한 걸음 앞섰다. 리버풀은 설상가상 전반 23분 만에 랄라나가 부상으로 빠져 스터리지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세가 오른 스완지는 낮은 점유에도 더 위협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26분 프리킥 찬스서 바스톤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가며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리버풀은 후반 3분 피르미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끝으로 향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6분 뒤 소득을 올렸다. 헨더슨의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정확하게 머리에 맞히며 스완지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13분 쿠티뉴가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에 비해 경기가 안 풀리던 스완지는 후반 18분 브리턴을 빼고 기성용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리버풀은 후반 24분 밀너가 상대의 볼을 가로 채 마네에게 밀어줬지만 회심의 슈팅이 수비 태클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서 스터리지의 헤딩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리버풀은 기어코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바로우가 박스 안에서 볼을 제대로 클리어하지 못하자 피르미누가 랑헬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밀너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스완지는 남은 시간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한 채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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