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신재영, 오늘 15승하면 마지막 등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02 13: 34

3위를 확정한 넥센 염경엽 감독이 신인 사이드암 신재영의 15승 도전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오늘 경기에 승리투수가 되면 신재영은 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안 되면 시즌 마지막 (8일 사직 롯데전) 경기에 한 번 더 선발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신재영은 지난달 1일 고척 SK전에서 시즌 14승을 거둔 뒤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24로 고전 중이다. 15승에 1승을 남겨놓은 시점. 염 감독은 "9승과 10승이 다른 것처럼 14승과 15승도 다르다. 15승을 해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건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염 감독은 "서건창을 빼면 나머지 주전 선수들 모두 선발로 나간다. 신재영의 15승을 위해 선배들이 희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서건창 대신 김웅빈이 8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한다. 염 감독은 "김웅빈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넣을 생각도 있다"고 테스트 차원의 기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넥센은 지난달 30일 4위 LG가 잠실 SK전에서 패하게 됨에 따라 잔여 5경기에 관계없이 3위 자리를 확정했다. 일찌감치 3위가 확정적인 넥센이었지만 최종 확정된 만큼 남은 5경기를 조금 더 부담 없이 치를 수 있게 됐다.
염 감독은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을 조금 더 쉴 수 있게 한다"며 "남은 로테이션은 정상적으로 간다. 4~5일 마산 NC전에는 스캇 맥그레거와 양훈, 7일 사직 롯데전에는 앤디 밴헤켄이 나가고, 신재영이 15승을 오늘 한다면 8일 롯데전에는 김정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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