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아쉬운 호흡'...SK텔레콤, '한국팀 킬러' 플래시 울브즈에 완패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03 13: 24

SK텔레콤이 한국팀 킬러로 정평난 플래시 울브즈에 또 다시 잡혔다. SK텔레콤은 2연승, 플래시 울브즈는 2연패를 기록하던 상황이라 더욱 충격적인 결과다.  
플래시 울브즈가 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서 SK텔레콤을 꺾고 롤드컵 첫 승을 거뒀다.
‘카사’ 흥 하오 스안의 리신이 미드 기습에 성공하면서 플래시 울브즈가 선취점을 챙겼다. 하지만 탑과 봇 순수 라인전에서 CS 격차를 벌리며 글로벌 골드는 오히려 SK텔레콤이 앞섰다.

리신은 ‘페이커’ 이상혁의 카시오페아를 한번 더 노려 킬을 만들어냈다. SK텔레콤도 4인 다이브로 ‘NL’ 웬 안 시웅의 케이틀린을 잡아내긴 했지만, 리신의 추격에 ‘블랭크’ 강선구의 올라프가 잡혔다. 연달아 SK텔레콤의 봇 듀오도 제압한 플래시 울브즈는 봇 1차 타워를 철거해 포탑 선취점도 챙겼다.
아우솔과 뽀삐가 카시오페아를 노렸지만 컨트롤을 뽐내며 아슬아슬하게 살아갔고, 덕분에 ‘뱅’ 배준식의 시비르가 봇 타워를 파괴하며 조금이나마 격차를 좁혔다. SK텔레콤은 럼블을 사이드 라인으로 보내 집중적으로 성장시켰고, 미드 타워를 끈질기게 수성하며 시간을 벌었다.
27분 경, 사고가 터졌다. 탑에서 CS를 수급하던 카시오페아가 아우솔과 순간이동을 타고 넘어온 뽀삐의 합작에 잡힌 것. 지원 온 ‘울프’ 이재완의 카르마까지 잘라낸 플래시 울브즈는 바론까지 챙겼다.
SK텔레콤은 바론을 두르고 미드를 압박하는 플래시 울브즈의 뒤를 덮쳐 리신을 잘라내며 한차례 제동을 걸었다.
플래시 울브즈는 눈엣가시였던 럼블을 노렸다. ‘소드아트’ 쇼우 치에 후의 알리스타와 아우솔이 봇으로 달려가 뽀삐와 대치 중이던 럼블을 기습했고 킬로 연결되며 다시 한번 격차를 벌렸다. 바론 앞 전투에서 올라프를 잘라낸 플래시 울브즈는 두번째 바론도 가져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플래시 울브즈는 미드 억제기 타워로 진격했다. 알리스타가 카르마와 카시오페아를 공중에 띄우며 전투를 개시했고 소모값 없이 킬과 타워를 모두 챙기며 이득을 봤다. 플래시 울브즈는 SK텔레콤이 탑에 집중하는 사이 봇 2차 타워도 추가로 철거했다.
40분 경, 플래시 울브즈는 장로 드래곤을 두드리며 싸움을 걸었다. 스틸에 실패한 SK텔레콤은 전투 역시 대패했고, 수적 우위를 점한 플래시 울브즈는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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