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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생생톡] 박세웅, “규정 이닝 못 채워 가장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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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풀타임 2년차로 한 단계 성장

스스로 돌아본 ‘아쉬움 많은’ 시즌

[OSEN=선수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1)은 올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토종 영건 가뭄 속에서도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7승을 수확하고 있다. 하지만 스스로는 “아쉬운 게 너무 많다”라고 말한다.

박세웅은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12패 평균자책점 5.7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114이닝)보다 많은 134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승리도 더 많이 따냈고 탈삼진도 증가했다. 무엇보다 롯데 선발 자원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토종 투수로 제 몫을 해냈다. 박세웅은 올 시즌에 대해 “좋아진 것도 있고 보완해야 할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아쉬운 건 후반기 부진이었다. 박세웅은 전반기 15경기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 11경기에선 1승 6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아직 등판이 남았지만 후반기 1승에 불과했다. 박세웅은 “후반기 들어 성적이 안 좋았던 것이 아쉽다. 승리도 생각만큼 안 됐고 경기를 풀어가는 것도 생각처럼 쉽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가장 큰 수확을 두고는 ‘직구 구위’를 꼽았다. 박세웅은 “직구나 전체적인구위가 작년보다 좋아진 것 같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중점을 뒀는데 생각한 만큼 올라왔다”라고 답했다. 체력도 나아진 부분이다. 그는 “체력은 작년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다. 작년 이 맘 때쯤에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지난해보다 수월한 점은 있다. 조금이라도 더 알고 한 게 좋았다. 특히 직구 구위가 중요하다는 걸 많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세웅에게 올해 가장 좋은 기억은 홈 개막전이었다. 그는 4월 5일 사직 SK 와이번스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박세웅은 “홈 개막전에 등판했다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승리도 챙겼고 이닝도 많이 던져서 좋은 장면이었다. 또 kt전에서 8이닝(6월 2일)을 던졌던 것도 좋은 기억이다. 제일 많은 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이다”라고 회상했다.

아쉬운 순간에 대해선 “아쉬웠던 경기는 너무 많아서 어느 1경기를 꼽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기록 중에선 규정 이닝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현재 134이닝을 기록 중. 남은 1경기에 선발 등판 하더라도 144이닝을 채우는 것은 어렵다. 박세웅은 “규정 이닝을 못 채운 게 가장 아쉬운 것 같다. 그 다음은 승리다. 마지막 경기에서 꼭 승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박세웅은 여전히 체중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올해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7kg정도 증량했고 시즌이 지나면서도 빠지지 않았다. 살이 원래 잘 안 찌는 체질이다 보니 한 번 찌고 나선 ‘빠지면 아깝다’라는 생각을 한다. 힘들게 살이 쪄서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충제도 먹고 코치님들이 웨이트, 러닝 등 조절을 잘 해주셨다. 살이 찌면서 체력적인 부분보다는 공에 힘이 많이 붙은 것 같다”고 했다.

시즌이 끝나고도 ‘체중’이 최우선이다. 박세웅은 더 중점을 둘 부분에 대해 “비시즌 동안 작년에 했던 것처럼 웨이트를 더 많이 해서 체중을 늘리는 게 1차 목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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