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틸먼(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5회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틸먼은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토론토 블루베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틸먼은 올시즌 16승6패 평균자책점 3.77로 케빈 가우스먼과 함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포스트시즌 3번째 선발 등판이다.

틸먼은 1회 디본 트래비스를 삼진 처리한 뒤 조쉬 도널슨을 땅볼,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하지만 2회말 선두타자 호세 바티스타에 선제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러셀 마틴의 기습번트 시도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뜬공, 마이클 손더스를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3회말에는 케빈 필라를 유격수 땅볼, 에제키엘 카레라를 삼진, 디본 트래비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후 타선은 4회초 마크 트럼보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엔 도널슨을 뜬공, 엔카나시온을 삼진 처리한 뒤 바티스타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마틴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안정을 찾았다.
5회말, 틸먼은 선두타자 툴로위츠키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손더스에 인정 2루타를 얻어맞았고, 필라에게도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카레라에 중전 적시타까지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5회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빠르게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5회말 1사 1,3루에서 마이칼 기븐스로 투수를 교체했다.
볼티모어의 위기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기븐스가 1사 1,3루에서 트래비스를 초구만에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볼티모어는 역전 위기를 넘기고 6회초로 돌입하게 됐다.
볼티모어와 토론토는 2-2로 팽팽히 맞서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