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장현식, 스스로 큰 공부 됐을 것"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10.05 18: 11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우완 투수 장현식의 완봉급 피칭에 흐뭇함을 드러냈다.
장현식은 지난 4일 창원 넥센전에 9회 2사 1루까지 완봉 요건을 갖추는 등 8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장현식은 9회 2사 1루에서 서건창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완봉승 요건을 날렸으나 자신의 최다 투구수(105개, 종전 91개), 최다 이닝(종전 5⅔이닝) 기록을 새로 썼다.
5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장현식은 어제 남이 알려주지 않는 큰 공부를 스스로 했다. 1-0을 완봉을 하는 기회가 얼마나 있겠다. 2아웃까지 잡고 아까운 장면이 있었는데 가슴에 담고 좋은 공부가 됐을 것이다. 앞으로도 잊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투구수가 많았다면 바로 바꿨을 것이다. 본인이 투구수 조절도 잘했다. 스스로 막았다면 최고였는데 그래도 팀에 좋은 인상이 남도록 잘 던져줬다. 본인은 100%로 잘 던졌는데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유독 장현식이 던질 때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아쉽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장현식은 세이브 투수로 생각하기는 했는데 중간을 시켜보니 아직 힘으로 던지려는 게 있어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선발을 하니 틈새를 잘 잡았다. 올 시즌 어려움이 많았는데 포인트마다 장현식처럼 대체 선발, 백업 요원들이 잘해줘서 2위를 지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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