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전년비 17.7% 감소…벤츠만 바라본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10.07 10: 01

 9월 한 달간 국내 시장에 판매 된 수입차가 8월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판매고가 떨어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 6,778대다. 이는 전월보다는 5.3% 증가한 수치지만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17.7%나 감소했다. 작년 9월에는 2만 381대가 신규등록됐다. 9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도 16만 5,189대가 돼 전년 누적 17만 9,120대 보다 7.8% 적다.
이 같은 결과에는 ‘디젤 게이트’를 겪고 있는 폭스바겐 사태가 크게 작용했다. 현재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으로 주력 차종 대부분이 인증 취소 돼 대다수의 모델이 판매 중지 돼 있다. 그나마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클래스가 수입차 시장을 이끌면서 8월보다는 판매량이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뉴 E클래스' 출시 이후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다. E클래스는 물론, C클래스까지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9월 브랜드별 등록대수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경쟁자들을 크게 따돌렸다. 총 5,087대가 팔려 2위 BMW(3,031대)와 큰 폭으로 차이를 벌렸다.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이후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하는 일본차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렉서스가 1,066대를 팔아 3위, 토요타가 742대로 5위, 혼다가 605대를 판매해 8위에 올랐다. 랜드로버의 약진도 눈에 띄는데 957대로 4위에 랭크 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 2,080대(72.0%), 일본 3,105대(18.5%), 미국 1,593대(9.5%)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8,894대(53.0%), 가솔린 6,339대(37.8%), 하이브리드 1,511대(9.0%), 전기 34대(0.2%) 순이었다. 일본차와 가솔린, 하이브리드의 성장세는 9월에도 계속 됐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1,244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818대), 렉서스 ES300h(730대) 순이다. /100c@osen.co.kr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더뉴 E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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