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가치 증명 김현수, 최고 A학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08 06: 12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채 시즌을 마친 김현수(28·볼티모어)가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으며 내년을 기대케 했다.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선’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결산의 하나로 볼티모어 선수들의 시즌 평점을 공개했다. 이 중 김현수는 A학점을 받으며 가장 먼저 소개됐다. 팀의 간판 스타인 매니 마차도,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인 마크 트럼보와 함께 A학점을 받으며 야수 최고 평점을 획득했다.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의 시즌 초반을 상기라도 하듯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그의 계약상 조건(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의미)으로 로스터에 진입했고 그가 가진 가치를 계속 증명해나갔다”라고 김현수의 올 시즌을 정리했다.

이어 ‘볼티모어 선’은 “올 시즌 팀에서 가장 꾸준한 출루 능력을 보여준 선수”라면서 “토론토를 상대로 어쩌면 올 시즌 팀의 가장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냈다”라면서 지난 9월 29일 토론토전 대타 홈런을 조명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마이너리그행 권유를 받기도 했고, 4월 한 달 동안은 거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그 후 뛰어난 타격으로 입지를 넓혀가 팀의 확고부동한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플래툰 시스템에 끝까지 갇혀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타율 3할2리, 출루율 3할8푼2리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내년 활약이 기대되는 마무리였다.
한편 야수 중에서는 김현수와 함께 마차도, 트럼보가 A학점을 받아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았다. 조나단 스쿱(B+), 페드로 알바레스(B), 마이클 본(B), 크리스 데이비스(B), J.J 하디(B), 아담 존스(B) 등이 뒤를 이었다. 김현수의 경쟁자였던 조이 리카드는 B학점을 받았고 플래툰 멤버였던 라이언 플라허티는 C+, 놀란 라이몰드는 C-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투수와 야수를 모두 합쳐서는 역시 잭 브리튼이 A+로 최고 평가를 받았다. 브래드 브락(A), 도니 하트(A), 크리스 틸먼(A)까지가 김현수와 대등한 평가를 받은 선수들이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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