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합작프로젝트 '안녕 티라노', 공룡 바람 일으킬까(종합) [21th BIFF]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0.08 18: 08

 2018년 개봉을 목표로한 '안녕 티라노'가 베일을 벗었다. 
8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열린 '티라노의 밤'에서는 2018년 제작을 목표로 준비중인 작품 '안녕 티라노'가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안녕 티라노' 연출을 맡은 시즈노 코분 감독과 제작을 맡은 데즈카 프로덕션의 시미즈 요시히로, 원작자인 미야니스 타츠야 작가가 참석했다. 
'안녕 티라노'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 히을 합쳐서 만든 프로젝트 영화다. 한국에서 미디어 캐슬 일본의 데즈카 프로덕션 그리고 중국의 베이징레졸루션이 참가한다. 연출을 맡은 시즈노 코분 감독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명탐정 코난' 극장판을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을 맡은 데즈카 프로덕션은 아톰 시리즈를 비롯해 수많은 애니메이션 명작을 배출했다. 

'안녕 티라노'는 겉모습은 사납고 흉폭해 보이지만 사냥을 하지 않는 티라노와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프테라노돈 소녀 프논이 함께 여행을 하며 겪는 모험과 사랑 이야기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만족하는 작품이 될 예정이다.
먼저 시즈노 코분 감독은 '안녕 티라노'의 연출을 흔쾌히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즈노 코분 감독은"이 작품은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개봉한 '고 녀석 맛나겠다' 시리즈와 같은 원작을 하고 있다. 같은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내용은 이어지지 않는다. 연출 의뢰를 받았을 때 원작 그림책을 읽었고 매력적이고 멋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과 중국과 일본이 힘을 합친 훌륭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해서 연출의뢰를 바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안녕 티라노'의 원작자인 미야니스 타츠야 작가는 유쾌하게 본인 작품의 영화화를 기뻐했다. 미야니스 타츠야는 "안경과 수염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닮은 미야니스 타츠야다"라고 재치있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저의 원작으로 영화가 되는 것이 세번째다"라며 "시즈노 코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시즈노 코분 감독의 작품도 좋고 본인도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데즈카 프로덕션의 팬이어서 함께하는 것도 기쁘다. 여러분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어 행사에 게스트로 등장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일본에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너의 이름은'의 제작과정과 홍보를 직접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3년만에 한국에 왔다"며 "3년전에는 '언어의 정원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 친구들도 많고 한국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의 이름은'이 일본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은 2년동아 제작했다"며 "작화 감독을 맡은 안도 마사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만드신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너의 이름은'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남자와 여자가 꿈속에서 서로 바뀌는 설정으로 코미디 같지만 여러분이 상상하지 못했던 곳으로 이끌게 되는 작품이다"라며 "새로운 애니메이션이고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 여러분이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가목을 가진 영화다. 한국분이 좋아하실지 몰라서 많이 떨린다"고 밝혔다./pps2014@osen.co.kr
[사진] 미디어캐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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