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팀이 국제 무대에서 전원 조 1위로 8강에 오르며 LCK의 강력함을 제대로 입증했다.
ROX-삼성-SK텔레콤이 1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서 모두 조 1위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한 건 ROX였다. 지난 7일 열린 A조 경기에서 승자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조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9일에는 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던 삼성이 5승 1패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일찌감치 8강 진출 소식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SK텔레콤이 아이매이전을 승리, 4승 1패를 달성하면서 이후 승패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3년 연속 전원 8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만들게 됐다. 세팀 모두 조 1위를 기록한 상황이라 전원 4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좋은 결과다. 과연 팬들의 바람대로 한국 팀이 4강 네 자리 중 세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오는 14일 시작되는 8강전을 주목해보자.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