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마무리투수 김세현이 큰 경기를 앞둔 심정을 전했다.
김세현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특별한 느낌은 없다. 시즌 중과 똑같다. 시즌 중에 좀 쉬고 다시 시즌에 들어가는 느낌이다”며 “무리하게 다른 것을 시도할 마음은 없다. 어차히 올해 내 컨셉은 맞아서 결과를 내자였다. 했던 것 그대로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현은 포스트시즌인 만큼 평소보다 길게 던질 수도 있다는 말에 “팀이 승리하기 위한 방법이라면 따르는 게 맞다고 본다. 팀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며 “시즌 중에 관리를 잘 받았다. 40개를 넘게 던진 적이 없었을 것이다. 이닝도 길어야 1⅓이닝 정도였다”고 밝혔다.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상대 마무리투수 임정우와 비교했던 것에 대해선 “정우가 나보다 좋은 부분은 인정한다. 하지만 나는 정우보다 직구가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걸로 감정싸움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다. 누구와 비교하든 내 방식대로 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세현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히메네스 상대 전략을 두고 “다른 것은 없을 것이다. 히메네스를 만나도 초구 직구로 가겠다. 홈런 밖에 더 맞겠나”며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도 너무 좋지도 않다. 괜찮다”고 각오를 다졌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