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빅스톰이 KB손해보험 스타즈를 제압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바로티, 서재덕, 전광인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시즌 첫 경기 승리와 함께 승점 2점을 따냈다. KB손해보험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전력에선 바로티가 29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블로킹도 3개를 기록했다. 서재덕이 16득점, 블로킹 2개, 전광인이 14득점을 기록했다. 센터 윤봉우의 활약도 돋보였다. 그는 블로킹 5개 포함 11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KB손해보험 우드리스는 36득점을 기록했으나 16개의 범실이 아쉬웠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 이수황, 황두연 등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포지션 폴트 등 범실로 주춤했다. 그 사이 KB손해보험이 우드리스의 득점으로 앞섰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20-22에서 서재덕의 퀵오픈,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바로티가 연속 오픈 득점으로 역전했고 24-23에서 전광인이 퀵오픈으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도 바로티, 전광인 쌍포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전력 센터 윤봉우도 필요할 때마다 블로킹을 기록하며 득점을 도왔다. KB손해보험은 서브 범실 속에서도 맹추격했다. 양준식이 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18-19에선 이강원, 이선규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했다. 한국전력의 리시브도 흔들렸다. 결국 KB손해보험이 2세트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이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세트가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연속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다. 한국전력은 바로티의 맹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18-18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황두연의 득점, 바로티의 백어택 아웃 등을 묶어 리드하며 25-22. 두 세트를 연속으로 잡았다.
접전이 계속됐다. 4세트에서 한국전력은 7-6, 1점 차에서 고른 득점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전광인이 살아나면서 점수 차를 21-15까지 벌렸다. KB손해보험도 우드리스의 오픈 공격, 이선규의 블로킹 등을 묶어 반격했다. 21-23까지 따라붙었지만 한국전력은 바로티의 백어택,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5세트도 치열한 1점 차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 팀이 크게 달아나지 못한 상황. 한국전력은 9-9에서 서재덕의 퀵오픈, 우드리스의 시간차 공격 실패로 11-9로 앞섰다. KB손해보험이 끝까지 추격했지만 한국전력은 5세트를 15-13으로 끝냈다. 마지막 황두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말았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