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장타를 자랑하는 박성현(23, 넵스)과 이미향(23, KB금융그룹)이 파5홀 그린 앞에 부담스럽게 자리잡은 해저드를 두려워 않는 공격적인 플레이 끝에 사이 좋게 공동 선두가 됐다.
박성현과 이미향은 22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 6,800야드)에서 이어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5언더파로 공동 선두가 됐다. 전날 2라운드에서는 이미향이 1타차 앞선 선두였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미향과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를 대표하는 박성현이 23일 최종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 돼 자존심을 건 한판을 펼치게 됐다.
3라운드에서는 둘은 같은 조에 편성 되지 않았다. 박성현이 이미향조 보다 한 발 앞서 경기를 했다. 체격 차이는 있지만 둘 다 시원시원한 타격으로 갤러리를 즐겁게 하는 데는 차이가 없었다. 해저드가 입을 벌리고 있는 파5 홀에서도 둘은 과감히 투온 시도를 하며 갤러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박성현은 전후반 두 개의 파5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버디를 잡아냈다. 전반 7번홀과 후반 15번홀은 파5이면서 투온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저드를 건너가야 하는 곳이다. 박성현은 두 홀에서 모두 투온에 성공했고, 7번홀에서는 선두를 따라잡는 전기로, 15번 홀에서는 12, 13번홀 연속 보기에서 바운스백하는 계기로 삼았다.
이미향도 15번 홀에서 우드로 투온 시도를 해 성공했고, 버디를 잡아냈다. 기운을 회복한 이미향은 16번홀에서도 버디 사냥에 성공해 박성현과 공동 선두를 이룰 수 있었다.

이날은 선두권에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부지런히 타수를 줄여 나갔다. 6타를 줄인 정희원(25, 파인테크닉스)과 4타를 줄인 김해림(27, 롯데)이 중간합계 14언더파로 공동 3위를 이뤘다. 선두와 1타차다.
그 뒤를 조윤지(25, NH투자증권)와 고진영(21, 넵스)이 9언더파의 성적으로 따르고 있다. 선두권에서는 안시현(32, 골든블루)만 1타를 잃어 공동 7위로 뒤쳐졌다.
1, 2라운드에서 흐름이 좋았던 이정민(24, BC카드)은 이날은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쳤다. 6언더파 공동 10위. /100c@osen.co.kr
[사진] 박성현과 이미향의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