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호, 흙속의 진주 찾기 나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0.24 10: 00

바야흐로 흙속의 진주 찾기가 시작됐다. 삼성이 퓨처스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나섰다.
삼성은 올 시즌 퓨처스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로 불러 모았다. 김한수 감독이 이들의 발전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1군에서 타격 코치들을 했기 때문에 퓨처스 선수들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현재 기량을 확인하고 상태를 본 뒤 1군 전력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는 게 김한수 감독의 말이다.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만난 구단 관계자는 "백상원, 정인욱을 제외하면 대부분 퓨처스 선수들이다. 이곳에 있는 선수들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수민, 안규현(이상 투수), 김민수(포수), 이현동(외야수) 등 군제대 선수들도 포함됐다. 퓨처스 선수들에게는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김한수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들 가운데 새 얼굴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오는 2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온나의 아카마 볼파크에서 마무리 캠프에 돌입한다. 김한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2명, 투수 17명, 야수 19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마운즈 재건을 우선 과제로 꼽은 김한수 감독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투수들 뿐만 아니라 어린 투수들의 잠재 능력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야수 가운데 훈련하면서 좋은 재목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흥련이 12월 경찰 야구단에 입대할 예정이고 베테랑 포수 이정식이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포수 보강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김한수 감독은 "상무 출신 김민수를 먼저 체크해보고 홍익대 출신 나원탁도 한 번 지켜볼 생각"이라며 "포수는 부상 가능성이 높은 포지션인 만큼 확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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