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까다롭다" 日 사와무라상 기준 완화 움직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0.25 10: 22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선발투수를 선정하는 사와무와상이 기준 완화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와무라상 선정위원회는 지난 24일 회의를 갖고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외국인투수 크리스 존슨을 2016년 제 70번째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15승7패, 평균자책점 2.15, 180⅓이닝, 141탈삼진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가 사와무라상을 받기는 한신 투수 잔 밧키 이후 64년 만이다. 
사와무라상은 일본의 명투수 사와무라 에이치를 기념하는 상이다. 프로야구 초창기 스타투수였으나 일제 군부가 일으킨 태평양 전쟁에 참전해 사망했다. 사와무라상은 7개의 엄격한 선정 기준을 갖고 있다. 15승, 150탈삼진, 10완투, 평균자책점 2.50 이내, 200이닝 투구, 25경기 등판, 승률 6할의 기준이다.

그런데 7개 항목을 모두 채우기가 어렵다. 특히 불펜 야구가 활성화 되면서 완투와 200이닝을 넘는 투수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도 존슨은 4개 항목만 채웠다. 2011년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이후 7개 항목을 모두 채운 투수는 5년째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완투와 이닝 등에서 기준을 완화하고 퀄리티스타트 요건을 새롭게 도입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호리우치 쓰네오 선정위원장은 "본질적인 부분은 그대로 겠지만 기준을 바꾸는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조만간 초안을 만들는 등 기준 완화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sunny@osen.co.kr
[사진출처] 히로시마 도요카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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