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사령탑 이구동성 "올해도 우리은행이 최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25 11: 49

"올 시즌에도 우리은행이 최강이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아산 우리은행이 도전자들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다.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29일 용인 삼성생명 대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의 열전에 돌입한다. 25일 오전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삼성생명 타이틀스폰서 조인식 및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도전자 입장인 5개 구단 사령탑들은 일제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우리은행을 꼽았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올 시즌 여전히 우승후보는 우리은행이다. 우리가 그 아성에 도전하겠다"고 장담했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 역시 "저 역시 우리은행이 가장 강하다고 본다. 기존 국내선수들과 외국선수들이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우리은행의 대항마로 여겨지는 KB스타즈 안덕수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다들 좋지만 우리은행이 조직력이나 모든 면에서 우세하다. 삼성생명도 좋은 외국선수가 들어와 손발이 잘 맞을 것 같다. 그래도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어디가 낫다는 큰 의미 없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영주 KDB생명 감독의 의견도 비슷했다. 그는 "아무래도 국내선수로 보면 KB와 우리은행이 우승후보다. 전력이 안정적"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대행 역시  "우리은행을 비롯해 삼성생명과 KDB가 강팀"이라고 거들었다. 
도전자들의 평가에 위성우 감독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그는 "작년에 4년 연속 우승을 하다 보니 감독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승을 안 한다고 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외국선수가 가장 기복 없는 삼성생명과 KDB가 나을 것 같다. 박지수를 뽑은 KB는 기존 외국선수 왔다면 단연 리그 탑이 됐을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우리은행을 향한 도발도 이어졌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우리가 박지수를 뽑았다고 우승후보 대항마라고 하시는데 박지수를 안 뽑아도 원래 우승후보다. 내가 일본에서 지도자생활 했지만 농구는 어디서해도 똑같다. 다른 구단 감독님들과 열심히 부딪쳐 V1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역시 "개막전 상대로 일부러 우리은행을 골랐다"며 우리은행을 도발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표정은 여유만만이었다. 그는 "좋은 선수들도 만났고 운도 좋아 우승을 연속 네 번 했다. 우승에 중독된 맛이 있다. 한 번 해보니 놓기가 쉽지 않다. '올해는 플레이오프라도 올라갈까?' 걱정했지만 다름없이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잡고 있다. 삼성생명이 우리를 지목했는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면서 5연패를 목표로 잡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양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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