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3차전 11회말 NC 다이노스가 만루작전을 택하지 않은 이유를 생각했다.
양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사실 우리도 대타로 (양)석환이를 내면서 고민을 좀 했다. 어차피 거를 거 (황목)치승이로 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확률이 있는 석환이를 내보냈다. 석환이를 거른다면, (정)상호로 승부를 볼 생각이었다. 상호가 큰 타구를 계속 쳤기 때문에 1사 만루서 하나 해줄 것이라 봤다”고 말했다.
전날 LG는 11회말 1사 2, 3루에서 양석환을 대타로 기용했다. 그리고 NC 투수 김진성은 1루가 비어있었으나 타석에 선 양석환과 승부를 걸었다. 양석환은 김진성을 향하는 타구를 쳤고, 타구가 김진성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며 내야안타, 그 사이 3루 주자 히메네스가 홈을 밟아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양 감독은 전날 김태군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은 상황에 대해선 김태군의 노림수를 칭찬했다. 양 감독은 “(정)찬헌이가 커브가 좋고 초구를 커브로 선택했기 때문에 구종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본다. 단지 태군이가 노림수가 좋았다. 어제 그 순간은 태군이가 잘 한 것이라고 본다. 우리 선수들을 탓할 마음은 없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