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오늘 마무리 허프, 5차전 소사 선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25 18: 46

2연패 후 힘겹게 1승을 거뒀지만, LG는 여전히 벼랑 끝이다.
NC와 플레이오프에서 1승2패로 몰린 양상문 LG 감독은 25일 4차전에 앞서 "불펜에 전원이 대기한다. 임정우는 힘들어 허프가 마무리 역할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5차전까지 갈 경우, 소사가 선발로 나선다는 시나리오다.
한 경기라도 패하면 시리즈 탈락, 내일이 없는 LG 처지로서는 투수를 아낄 여유가 없다. 양 감독은 "3차전에 33개를 던진 마무리 임정우는 오늘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찬헌은 많이 던지지 않아(투구수 3개) 오늘도 나올 수 있다. 선발 우규민이 흔들리면 불펜이 대거 투입된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전날 3차전에 소사를 불펜으로 투입해 좋은 효과를 봤다. 그는 "소사가 직접 불펜 준비가 됐다고 해서 등판시켰다"고 밝혔다.
4차전에는 허프가 불펜으로 대기, 상황에 따라 마무리 임무를 수행한다. 임정우가 나서지 못하면서 허프가 대신 임시 마무리를 맡는 것이다.
허프는 지난 22일 2차전에서 7이닝 2실점(97개)를 기록했다. 이틀 휴식 후 불펜 피칭을 대신해서 실전 대기하는 것이다. 앞서 소사가 21일 1차전 선발(98구)로 던지고 이틀 쉬고 23일 3차전에 1.2이닝(18구)을 던졌다.
양 감독은 4차전을 잡고(허프를 기용해서 승리한다면), 5차전(27일 마산)까지 간다면 이틀(25~26일)을 쉬는 소사를 선발로 내세운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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