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이 세터 이다영의 성장에 흡족해했다.
양철호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건설은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9-31, 25-20, 29-27, 25-19) 역전승을 거뒀다. 팀 최다 블로킹 22개 기록을 세우며 높이에서 KGC인삼공사를 압도한 현대건설은 시즌 2승1패, 승점 6점으로 2위에 올랐다.
경기 후 양철호 감독은 "이다영이 투입된 뒤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다영이 높이가 있기 때문에 상대가 때리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단공격도 괜찮았고, 여러 선수들의 공격을 고르게 잘 살려줬다. 작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양 감독은 "에밀리가 작년에도 그렇고 상대 서브에 공략 당하고 있다.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선수인데 리듬이 깨져보였다. 본인이 악몽을 꿨다고 할 정도로 부담을 갖고 있다. 지난 경기보다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 고맙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또한 양 감독은 역대 3번째 통산 200서브 기록을 세운 양효진에 대해 "센터이지만 공격적인 부분들이 좋은 선수다. 서브에 있어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팀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능력이 더 살고 있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