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님과 함께2’, 쇼윈도 커플 허경환♥오나미가 남긴 것
OSEN 김성현 기자
발행 2016.10.26 09: 36

[OSEN= 김성현 인턴기자] 8년간의 짝사랑 관계에서 시작해 쌍방(?)인 듯 아닌 듯한 가상부부생활로 큰 웃음을 준 ‘봉봉커플’이 시청자 곁을 떠난다. 코미디언 선후배간의 가상 결혼을 다뤄 방영 전부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지만, 허경환과 오나미의 진정성 있는 결혼생활은 회를 거듭할수록 칭찬과 박수를 받았다.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 합류한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그리 밝지 않았다. 가상 결혼 상대를 모르던 허경환은 오나미를 보자마자 “아니야”를 외치며 도망쳤고, 오나미는 “내 꿈이 이뤄졌다”며 함박웃음을 지으며 쫓아가 험난한 신혼 생활을 예고했다.
극 초반 허경환은 시종일관 철벽 태세로 오나미를 대했다. “여자로는 어떤 것 같으냐”는 오나미 질문에는 묵묵부답을, 호칭을 정할 때는 “어이”를 외쳤다. 하지만 철옹성 같은 말투와는 다르게 첫 저녁식사 자리에서 오나미의 스테이크 접시를 가져가 대신 썰어주는 다정다감한 행동을 보였다.

오나미는 시종일관 허경환을 바라보는 ‘허바라기’그 자체였다. 허경환의 철벽같은 말투에도 굴하지 않고 “허봉도 제 매력에 빠져서 결혼생활을 할 것”이라며 당당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허경환과 오나미는 그동안 만나본 가상커플과 다르게 오누이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동료이기에 가능한 짓궂은 장난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오나미의 질투작전은 허경환의 철옹성을 무너뜨렸다. 오나미는 친한 모델 동생 장미관에게 질투 유발 작전을 부탁했다. 이후 장미관은 화보촬영을 빌미로 오나미와 스킨십이 진한 자세를 취했다.
허경환은 촬영현장에서는 “잘 어울린다”며 칭찬했지만, 개인 인터뷰 때는 “다른 남자와 그러는 건 과하지 않았나. 질투하는 거 아니다. 이런 발언이 오해살 수 있지만 내가 있을 때 그러면 안 되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둘만의 화보촬영 때는 “우연히 네가 생각났다”는 말과 함께 오나미에게 립스틱을 선물해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했다.
늘 웃기고 재미있을 거라고만 생각했던 허경환, 오나미 커플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적응하며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허경환의 장난이나 농담의 끝은 전부 오나미를 향한 배려가 됐다.
오나미 생일을 맞아 첫 데이트를 한 호텔에서 진행된 파티에서는 미리 준비한 색소폰 연주를 선사해 감동의 눈물을 흐르게 했다. 일방적으로 마음을 받기만 하던 허경환이 준 첫 번째 기쁨이었기에 감동은 배가 됐다.
계속될 줄 알았던 이들의 가상결혼은 10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봉봉커플의 마지막 데이트 장소는 한강이었다. 오나미는 ‘이별’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폭풍 눈물을 쏟아냈고, 허경환은 “내일이면 지금 이 순간이 그리울 거다"라고 말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마지막 데이트 날 오나미는 “(가상결혼이) 끝날 줄 모르고 다음 주 녹화 일을 비워놨다”며 만남을 제안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이대로 끝이 날 지,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질 지 아쉬우면서도 기대된다. / coz306@osen.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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