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프리뷰] 우승 노리는 전북과 ACL 조준하는 전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0.28 08: 25

K리그 클래식 상위스플릿 사상 첫 호남 더비가 열린다.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는 오는 29일 오후 3시 전남 순천 팔마운동장에서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를 벌인다.
두 팀이 처한 상황은 다르다. 전북은 승점 61로 선두다. 그러나 2위 서울도 승점 61이다. 골득실 앞선 불안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전남전 승리로 우승에 한발 다가서야 하는 전북이다.

전남도 발걸음이 급하다. 5위 전남(승점 46)은 4위 울산(승점 49)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3위까지 ACL 진출 티켓이 주어지지만 올해는 서울이 FA컵 결승에 올라있어 4위까지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전남으로선 갈 길 바쁜 전북을 잡고 ACL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해야 하는 상황이다.
▲ 예상 라인업
전북 : 권순태-박원재 임종은 신형민 최철순-김보경 이재성 장윤호-김신욱 레오나르도 로페즈
전남 : 이호승-김경재 이지남 토미-최효진 한지원 김영욱 안용우 배천석-박기동 자일
▲ 키 플레이어
신형민 & 김영욱
양 팀 모두 전력누수가 있다. 전북은 중앙 수비수 조성환이 카드징계로 나오지 못한다. 전남은 미드필더 유고비치가 빠진다. 전북은 ACL에서 뛰지 못하는 신형민이 조성환의 역을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본업인 그는 안산경찰청 시절 중앙 수비로 활약했다. 워낙 수비력이 좋아 큰 무리가 없다. 수비수들이 징계와 부상으로 빠진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신형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남은 팀의 핵심 멤버인 유고비치가 결장한다. 올 시즌 4골 3도움으로 알토란 활약을 펼치던 자원이 없다. 유고비치 대신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줘야 하는 이는 김영욱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이기도 한 그는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주목을 받았다. 기대 만큼 성장하진 못했지만 패스 한 방은 살아있다.
▲ 축포일러
전북의 승리가 예상된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전북이 27승 25무 20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전북이 처한 상황이 더 간절하다. 우승이 목전이다. 게다 객관적 전력도 두 세 수 위다. 전북의 승리가 점쳐지는 이유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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