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연결 기준으로 2016년 3분기 매출 5조 5299억 원, 영업이익 4016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KT는 올해 3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 2000억 원을 넘어 지난 한 해 총 영업이익인 1조 2929억 원에 육박했다. 특히 KT가 2분기 연속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2~3분기 이후 5년 만이다.
무선사업 매출은 1조 8841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74.5%까지 확대된 LTE 보급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KT에 따르면 전체 무선 가입자는 3분기에 30만명이 순증했다. 이 중에서 일반 이동통신(MNO) 가입자는 2012년 이후 최다 분기 순증인 18만명이나 늘었다.

반면 유선사업 매출은 계속되는 유선전화 이용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하지만 KT는 초고속인터넷만 놓고 보면 200만 가입자를 달성한 기가 인터넷 증가세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하는 등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기가 인터넷의 비중은 24.1%다. 기가 인터넷 비중 증대로 인터넷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또한 상승하고 있다고. KT는 올해 말까지 기가 아파트의 전국 아파트 커버리지 100% 구축하는 한편 구리선에서도 1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와이어 2.0’을 도입한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우량 가입자 확대 및 페이퍼뷰(PPV)와 같은 플랫폼 수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494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 12만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소액 결제 활성화 등 카드 거래량이 늘면서 BC카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8664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5398억원을 올렸다.
에너지 분야는 한국전력의 스마트미터링, 평창 동계올림픽 에너지시설 구축 등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안 분야는 국가재난안전 플랫폼 기술개발 과제 수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8월 출시한 ‘위즈스틱’은 국내 최초 네트워크 기반 휴대형 보안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랫폼 분야에서는 클립(CLiP)이 최근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클립 2.0은 기존의 20만여개 가맹점 할인 및 3200여 종의 신용∙체크카드 혜택 정보와 함께 잠금 화면이나 홈 화면에서 바로 실행이 가능한 퀵클립, 맞춤형 매장추천 큐레이션 등 편리한 기능을 더했다.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경우 헬스밴드∙바이크, IoT 체중계, 골프퍼팅과 같은 홈IoT 상품 출시와 더불어 삼성전자, 코웨이 등 생활가전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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