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유희관 “나테이박? 우린 민김양오 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10.28 15: 32

유희관(30, 두산 베어스)이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뒤지지 않는 입담을 과시했다.
유희관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김경문 감독 옆에 앉은 김태형 감독은 말을 아꼈지만, 유희관은 NC 다이노스의 베테랑인 이호준을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는 입담으로 미디어데이를 빛냈다.
우선 각오를 밝히는 자리에서 그는 “경기를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다. 모든 선수들의 힘이 넘치고 있다. 모두 좋은 공을 던지고 공을 멀리 치고 있다. 강한 NC가 올라왔지만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막강한 두산 선발진 4인방인 ‘판타스틱 4’의 일원이기도 한 그는 이호준과 박석민이 나름대로의 공략법을 내놓자 “정규시즌처럼만 하면 잘 될 것 같다. 4명 모두 컨디션이 좋다. 제구가 나쁜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는 말로 반박했다.
이어 “우리 팀엔 ‘민김양오’가 있다”며 두산 타선도 ‘나테이박’을 중심으로 한 NC의 공격력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했다. ‘민김양오’란 두산의 민병헌-김재환-양의지-오재일을 뜻한다. 이들은 모두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갖췄다.
한국시리즈 우승 공약은 아직 비밀이다. 유희관은 이에 대해서는 “판타스틱이라는 이름에 맞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준비하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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