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이변은 없었다...SK텔레콤, '페벵' 활약에 3-2 삼성 꺾고 우승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30 14: 25

승승패패의 위기에 놓였지만 구원 투수로 등장한 ‘벵기’ 배성웅과 함께 롤드컵 왕좌를 지켰다. 더불어 최초 3회 우승과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SK텔레콤이 3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스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삼성과 결승서 3-2로 승리,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출발부터 SK텔레콤이 좋았다. 미드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빅토르가 솔로 킬 위기 상황을 넘기자 ‘벵기’ 배성웅의 리신이 완벽한 기습으로 봇에서 ‘코어장전’ 조용인의 탐 켄치를 잡았다. ‘엠비션’ 강찬용의 올라프가 체력이 없는 빅토르를 노리고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함께 데려갔고, 봇에서부터 달려온 리신이 과감하게 점멸까지 활용해 카시오페아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무리하게 카운터 정글을 시도하는 리신을 ‘룰러’ 박재혁의 진이 궁극기로 마무리하며 킬을 추가했다. 진은 레드 버프까지 얻었다. 이어 탐 켄치의 궁극기를 활용해 올라프, 카시오페아와 함께 봇을 기습하면서 2킬을 만들어내고 타워 선취점까지 챙겼다.
‘코어장전’의 탐 켄치는 매서웠다. 봇 기습에 이어 탑에서 진을 압박하던 ‘뱅’ 배준식의 애쉬를 잘라내고 타워를 철거했다. SK텔레콤은 그 대신 바람 드래곤과 미드 1차 타워를 챙겼다. 이어 봇으로 향해 뽀삐를 잘라내고 타워까지 밀었다.
미드에서 사고가 터졌다. 빅토르가 진의 살상연희에 적중당하며 그대로 킬을 내준 것. 삼성은 추격 끝에 트런들까지 잡아내며 미드 1차 타워를 부수고 바람 드래곤을 챙겼다.
삼성은 지속적으로 바론을 두드리며 기회를 넘봤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점멸이 없던 탐 켄치가 애쉬의 궁극기에 맞아 잡히며 손해를 입었다. SK텔레콤은 미드 2차를 압박하던 삼성의 뒤를 잡아 올라프와 탐 켄치를 잡았고, 바론까지 챙겼다.
바론 근처에서 서성이던 카시오페아를 잘라낸 SK텔레콤은 장로 드래곤까지 챙기며 순식간에 큰 우위를 점했다. 글로벌 골드는 9000골드까지 벌어졌다.
두번째 바론도 가져간 SK텔레콤은 스틸을 노리던 올라프까지 잡고 미드 억제기와 탑 억제기를 파괴했다. 엄청나게 성장한 빅토르의 대미지가 어마어마했다. SK텔레콤은 계속 거세게 압박해 하나 남은 봇 억제기마저 부쉈다. 
장로드래곤을 두른 SK텔레콤은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만 남은 삼성의 본진으로 달렸다. 삼성은 엄청난 딜을 막을 수 없었고, SK텔레콤이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LA(미국 캘리포니아주)=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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