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슈와버, 시카고 컵스의 구세주가 될 것인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1.01 05: 50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가 벼랑 끝에서 탈출, 시리즈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6차전을 치른다. 
5차전을 3-2로 간신히 이긴 컵스는 여전히 2승3패로 뒤져 있어 불리하다. 게다가 6~7차전은 클리블랜드 원정 경기. 하지만 희망요소는 있다. 빈타에 헤매는 컵스 타선에 외야수 카일 슈와버(23)가 지명타자로 복귀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단 2경기만 뛰고 무릎 십자 인대 부상을 당한 슈와버는 재활 끝에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무릎 상태가 외야 수비까지 뛸 상태는 아니기에 타격에만 전념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제도로 실시된 1~2차전에서 지명타자로 출장한 슈와버는 7타수 3안타(0.429) 2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5-1로 이긴 2차전에선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경기로 치러진 3~5차전에서 슈와버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3차전을 앞두고 의사의 정밀 검진까지 받았으나, 결과는 '수비수로는 출장 불가' 진단을 받았다. 결국 슈와버는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3~5차전에선 대타로 한 타석만 출장했다. 1타수 무안타.
컵스는 슈와버가 활약한 2차전 5득점을 제외하곤 영봉패 2번, 2득점, 3득점에 그치고 있다.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맹활약했던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5차전 동점 홈런으로 반등 기미를 보였으나 월드시리즈 5경기 타율은 0.118에 그치고 있다. 하비에르 바에스도 5경기에서 타율 0.143으로 침묵 모드다.
그렇기에 슈와버의 지명타자 가세가 더욱 반갑다. 지난해 신인이었던 슈와버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5홈런으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클리블랜드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3~5차전에서 지명타자 카를로스 산타나(30)를 좌익수로 출장시키는 모험수를 두며 타선 약화를 막았다. 지명타자가 있는 6~7차전에선 컵스가 더 플러스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6차전 선발 투수는 제이크 아리에타(30, 시카고)와 조쉬 톰린(32, 클리블랜드)이 출격한다. 아리에타는 지난 27일 2차전에 던지고 5일 휴식 후 등판이다. 2차전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3선발로 돌리는 클리블랜드의  톰린은 지난 29일 3차전에 선발로 나와 3일 휴식 후 등판이다. 톰린은 3차전에서 4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투구수 58개만 던지고 내려와 체력 보호에 신경썼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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