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는 좌완 선발 요원 데릭 홀랜드(30)의 트레이드를 이번 겨울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 저명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1일(한국시간) 야구전문매체 ‘투에이스너클볼’에 “이번 오프시즌 동안 텍사스가 홀랜드 트레이드의 문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홀랜드 트레이드에 몇몇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만약 트레이드가 이뤄진다면 곧 성사될 것이라며 특정팀의 구체적인 관심을 암시했다.
2009년 텍사스에서 MLB에 데뷔한 홀랜드는 2011년 16승, 2012년 12승, 2013년 10승을 거두는 등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며 텍사스의 좌완 에이스로까지 발돋움한 선수다. 그러나 최근 3년간은 부상에 시달리며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홀랜드는 어깨는 물론 무릎에도 부상을 당하며 예전의 위용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2014년 6경기(선발 5경기), 2015년 10경기 출전에 그친 홀랜드는 올해 22경기(선발 20경기)에서 107⅓이닝을 던지며 7승9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쳤다. 부상 이후 자신의 경력이 완전히 하락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 텍사스의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 미지수다.
다만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올해 1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홀랜드는 2017년 1100만 달러, 2018년 11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만약 구단이 이를 실행하지 않으면 2017년에는 150만 달러, 2018년에는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줘야 한다.
때문에 텍사스로서는 이번 겨울이 홀랜드를 트레이드시킬 마지막 기회로 간주하고 있다는 게 헤이먼의 보도다. 홀랜드를 안고 가기보다는 트레이드 시장에 내놔 뭔가의 이득을 챙기는 것을 선호한다는 뜻이다. 부상 전력이 있고 연봉이 높은 홀랜드의 트레이드가 성사될지 관심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