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박민우, "15연승 시작도 두산…꼭 잠실 올라갈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1.01 16: 49

"15연승 시작도 두산이었다. 꼭 잠실 올라갈 것이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꼭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민우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팀의 타격 부진과 맞물려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의 성적. 그러나 여전히 NC에서는 해줘야 할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타순에 대해 숙고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 앞선 2경기 2번 타순으로 나섰던 그의 타순도 유동적이다. 그는 "1회든 2회든 언제 타석에 들어설 지는 모르지만 일단 쳐야 이길 수 있다"면서 "앞선 2경기에서 초반 점수를 내지 못했는데, 일단 초반에 점수를 내야 한다. 초반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18타수 6안타 2타점으로 좋은 감각을 보여준 듯 했던 박민우였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타격감은 아니었다. 기록은 좋았는데, 코스가 좋았던 것이었다"고 말하며 정상적인 타격감은 아님을 밝혔다.
이날 두산 선발 투수로 맞이할 마이클 보우덴에게도 침묵했다. NC는 보우덴에 노히터를 당하는 등 총 74타수 7안타 타율 9푼5리에 불과했다. 박민우 역시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보우덴 공략에 대해서 박민우는 우선 한숨을 내쉬웠다.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지만, 고민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그는 "일단 볼넷으로 나가든지 어떻게든 출루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미리 생각한 공략법이나 분석대로는 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선수들 모두 마음을 다잡고 이번엔 보우덴을 공략해보자고 마음을 모았다"면서 "일단 오늘 이기며면 내일이나 모레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6월1일 마산 두산전부터 같은 달 19일 수원 kt전까지 파죽의 15연승을 달린 바 있다. 박민우는 "15연승 시작도 두산이었다. 선수들끼리는 주말에 다시 잠실로 올라가자고 다짐했다. 꼭 잠실로 올라갈 것이다"면서 굳게 다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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