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맹폭’ 삼성화재, OK저축은행 완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1.01 20: 28

외국인 선수 타이스의 맹활약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27점을 기록한 타이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19)으로 완승했다. 2연승으로 승점 3점을 보탠 삼성화재(승점 7점)는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범실로 자멸한 OK저축은행(승점 3점)은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공격 성공률 1위에 올라 있는 타이스는 이날도 성공률 57.44%에 29점을 올리며 팀의 주포로서 활약했다. 중앙의 손태훈이 9점을 보태며 쏠쏠한 활약을 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범실만 24개가 쏟아져 나오며 힘을 쓰지 못했다. 마르코가 14점, 강영준이 10점을 기록했으나 고비 때마다 나온 범실과 리시브 불안에 발목이 잡혔다.

1세트는 세트 중반 타이스가 분전한 삼성화재가 주도권을 잡았다. 타이스는 13-12에서 오픈 공격에 이어 행운의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분위기를 살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13-16에서 강영준의 후위공격과 한상길의 속공이 차례로 범실이 되며 13-18까지 뒤졌다. 삼성화재는 이후 김나운의 서브득점과 손태훈의 속공까지 터지며 여유 있게 앞서 나간 끝에 범실로 세트를 그르친 OK저축은행을 25-18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세트 중반 OK저축은행의 범실을 등에 업고 삼성화재가 다시 앞서 나갔다. 9-9에서 타이스의 후위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마르코의 라인오버 범실, 송희채의 공격 범실에 이어 타이스가 강영준의 공격까지 떨어뜨리며 13-9까지 치고 나갔다. OK저축은행은 이후에도 범실이 속출했고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세트가 어렵게 꼬였다. 반면 삼성화재는 타이스를 중심으로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는 OK저축은행이 16-14로 앞서며 먼저 유리한 고지에 이르렀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뒷심이 좀 더 강했다. 15-17에서 김명진의 후위공격과 마르코의 범실로 동점을 만든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후위공격, 마르코의 네트터치 범실, 마르코의 공격 범실, 타이스의 후위 공격이 터지며 순식간에 21-17로 대세를 장악했다. 결국 삼성화재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연승을 마무리했다. OK저축은행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범실이 나오며 힘없이 무너졌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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