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유시민X전원책 ‘썰전’, 이보다 시원할 수는 없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1.04 09: 58

JTBC ‘썰전’이 2011년 12월 1일 종합편성채널 개국 이래 예능, 드라마, 뉴스, 교양 모든 프로그램들을 통틀어, 그리고 TV조선, 채널A, MBN을 포함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썰전’ 시청률은 9.287%(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013년 2월 21일 방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난주 6.132%를 기록한 지 일주일 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것.
사실 ‘썰전’의 이 같은 시청률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최순실 게이트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있는 가운데 최순실 관련 특종 보도를 한 JTBC ‘뉴스룸’이 시청률 8%대를 기록, ‘썰전’도 이 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할 거라고 시청자들은 예상했다.

‘썰전’이 최순실 게이트를 집중 분석한다고 예고했을 때부터 ‘썰전’의 시청률이 높을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방송 전부터 네티즌들은 ‘시청률 10% 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시청률이 높게 나올 줄 몰랐다는 반응이다.
시청자들은 일주일 넘게 ‘썰전’의 최순실 사건 특집 방송을 기다렸다. ‘뉴스룸’이 최순실 사건 특종 보도를 한 건 지난달 24일. 월요일. 최순실 PC를 단독 입수해 PC 안에 있던 파일 200여개 중 일부를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최순실 사건에 국민적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매 방송에서 촌철살인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썰전’의 유시민과 전원책이 어떤 얘기를 할지 크게 기대했다. 두 사람이 그간 정치, 사회 이슈에 날카로운 시선으로 얘기하기 때문.
‘썰전’이 방송 시작 후 시청자들이 어렵게 생각했던 정치, 이슈에 대해 쉽게 정리하면서 주목받았다. 특히 전원책, 유시민이 패널로 합류한 후 ‘썰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프로그램과 출연자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시청률도 3~4%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그런 가운데 최순실 사건으로 ‘썰전’ 시청률이 폭발했다. 지난주 ‘뉴스룸’의 특종 보도 후 긴급 녹화를 진행, 유시민과 전원책이 한 자리에 모여 이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유시민의 집필 스케줄로 이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렇게 시청자들은 또 일주일을 기다렸다.
역시나 오랜 시간을 기다린 만큼, 기대가 높은 만큼 ‘썰전’ 시청률은 종편 시청률 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썰전’ 프로그램의 가치는 물론 신뢰도를 높인 방송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썰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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