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 프랑코나 감독과 2020년까지 연장계약 실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1.05 00: 2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테리 프랑코나(57) 감독과 2020년까지 연장계약을 실행했다.
클리블랜드닷컴은 5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언스 구단이 프랑코나 감독과 2019~2020년 계약에 대한 구단 옵션을 실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프랑코나 감독은 2020년까지 4년 더 클리블랜드 지휘봉을 잡는다. 지도력을 인정받아 장기 집권 체제를 갖췄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008~2012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프랑코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3년 첫 해 92승70패(.568)의 빼어난 성적으로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냈다. 2014~2015년에도 2년 연속 5할 이상 승률로 선전했다.

그리고 올해 94승67패(.584)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19년 만에 월드시리즈까지 이끌었다. 비록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에 3승1패로 앞서다 3연패하며 준우승으로 끝났지만 주축 선발투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특유의 빠른 승부수와 결단력을 보여준 프랑코나 감독의 지도력이 빛났다.
지난 2012년 10월 클리블랜드와 4년 계약을 체결했던 프랑코나 감독은 2014시즌을 마치고 2년 더 연장계약을 했다. 당시 2년의 구단 옵션을 추가했는데 이번에 구단이 이를 실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프랑코나 감독은 2020년까지 계속 팀을 이끌게 됐다.
1997년 38세의 나이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프랑코나 감독은 2004~2011년 8년간 보스턴 레드삭스를 이끌었다. 특히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린 2004년과 2007년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며 명장 대열에 올라섰다.
2013년 클리블랜드로 팀을 옮겨 올해의 AL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팀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과 철두철미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16년 통산 성적은 1296경기 1381승1209패 승률 5할3푼3리. 최근 12년 연속 5할 승률은 현역 감독 중 최장 기록이다. 역대 기록은 조 토리 감독이 1996~2009년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에서 기록한 14년 연속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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