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가 퇴단하고 한국으로 복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산케이스포츠'는 5일 롯데의 '수염 괴인' 나바로의 퇴단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야마이코는 2015 시즌을 마치고 삼성을 떠나 지바 롯데에 입단했으나 타율 2할1푼7리, 10홈런, 44타점으로 부진했다.
이 신문은 야마무로 구단 사장이 "새로운 외국인 영입 문제도 있고 (나바로가)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도 있다"라고 말하며 재계약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공항 검색대에서 실탄이 발견돼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아울러 부진한 성적에 경기중 백업플레이를 하지 않는 등 성실하지 못한 플레이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시즌 막판까지 롯데는 나바로와 내년 재계약에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최종 단계에서 퇴단으로 결정했다. 부진한 성적에 팀워크를 저해하는 행동이 재계약 실패의 결정적인 이유로 보인다. 이에따라 KBO리그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나바로는 작년 삼성에서 뛰면서 타율 2할8푼7리(534타수 153안타) 48홈런 137타점을 올렸다. 2014년에도 타율 3할8리, 31홈런, 98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로 우승에 기여했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삼성과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고 일본으로 진출했다.
따라서 나바로에 대해 우선권은 전 소속팀 삼성이 갖고 있다. 삼성에서 우선적으로 재계약을 제안했기 때문에 나바로는 5년간 삼성 동의 없이 KBO리그의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 2016시즌 외국인선수 문제로 힘겨웠던 삼성이 나바로를 재영입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