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제품 평가 전문매체 '트러스트드 리뷰'가 내년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에게 기대하는 사양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양대로라면 노트7의 악몽을 떨쳐내는 건 어렵지 않아 보인다.
'화재는 이제 그만'. 노트7은 최고의 사양 및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발열 문제로 단종 처리됐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발열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 매체는 삼성이 최적의 출시 타이밍으로 애플을 당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은 매년 3월 전후에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했고 8~9월 노트 시리즈를 선보였다. 애플의 아이폰과 출시 경쟁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이번에도 아이폰의 출시 시점을 겨냥해 일정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이 매체는 노트8이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830 프로세서를 탑재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냅드래곤 830은 아직 정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퀄컴사의 최고 사양 프로세서로서 기존 제품보다 전력 소모는 줄어들고 성능은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트8에서는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고 4K 해상도 디스플레이 기능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 매체는 "소비자들이 4K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진짜 이유는 가상 현실"이라고 했다. VR 기어를 활용해 고글 형태로 착용해 볼 수 있도록 하야 한다고 봤다.
노트7는 아이폰7플러스보다 저장 공간이 부족했다. 노트8은 이 부분을 보완하는 건 물론이고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유지하는 건 필수라는 게 이 매체의 설명이다. 이 밖에 방수, 홍채 인식, S펜 스타일러스는 기능이 유지 되기를 기대했다.
더 이상의 가격 인상을 없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노트7에 비해 출시 가격이 비쌀 경우 소비자들이 외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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