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파이널 4강 대진이 완성됐다. 1경기에서는 ‘이레이저’와 박령우가, 2경기에는 변현우와 김대엽이 맞붙는다.
‘이레이저’-박령우-변현우-김대엽이 5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WCS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파이널’ 8강서 각각 ‘쇼타임’-‘닙’-전태양-주성욱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8강 첫 주자로 나선 ‘이레이저’ 미콜라이 오고노프스키는 ‘쇼타임’ 토비아스 시에베르를 상대로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했다.

이어 열린 박령우와 ‘2016 스타크래프트2 케스파컵’ 챔피언인 ‘닙’ 알렉스 선더하프트의 대결은 빠른 3-0 승부가 나왔다. 화끈한 초반 올인 전략으로 1, 2세트를 내리 따낸 박령우는 3세트에선 다소 안정적인 조합을 꾸리며 안정적인 승리를 꿈꿨다. 바퀴 견제로 ‘닙’의 주의를 분산시킨 박령우는 가시지옥 조합과 함께 멀티로 진격했고 큰 피해를 입히며 항복을 받아냈다.
테란 동족전이 펼쳐진 3경기, 변현우가 컨트롤 싸움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전태양은 2세트를 승리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3세트에서 변현우의 전진 3병영 전략에 당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4세트에서는 화염차와 사신으로 건설로봇을 다수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한 변현우가 유리함을 승리로 끌고 가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주성욱과 김대엽이 맞붙은 KT 내전이자 프로토스 동족전 4경기는 풀 세트 접전 끝에 김대엽이 승리를 거뒀다. 김대엽은 1세트를 선취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주성욱의 선전에 승부는 마지막 5세트까지 흘러갔다. 마지막 5세트서 김대엽은 주성욱의 분열기 드롭에 수세에 몰렸지만, 수비에 성공한 뒤 역습을 가해 승리를 꿰찼다. /yj01@osen.co.kr
[사진] 블리즈컨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