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대표팀이 무실 세트 결승 진출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국이 5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6 오버워치 월드컵’ 4강서 스웨덴을 2-0으로 완파, 러시아가 기다리고 있는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 스웨덴이 먼저 공격에 나섰다. ‘아르한’의 메이가 잘리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은 다소 팀워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첫 거점을 빠르게 허용하는 듯 싶었지만, 홀로 남은 메이가 잘 버티며 시간을 상당히 끌었다. 메이는 이후에도 완벽한 스킬 활용으로 전투 승리를 이끌었고, 추가 시간에 전원 처치를 기록하며 2점만을 내준 채 마무리했다.

한국의 공격 타이밍, ‘미로’의 윈스턴과 ‘아르한’의 겐지가 완벽하게 어그로를 끄는 사이 딜러들이프리 딜 구도를 잡으며 순식간에 1거점을 뚫었다. 이어 ‘준바’의 자리야가 6인 중력 자탄이라는 명장면까지 연출하며 손쉽게 화물 운송에 성공, 1세트를 선취했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빠르게 거점을 점령하고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팀 플레이는 물론 개인 기량에서도 월등히 앞선 한국은 한 차례의 위기도 없이 3점을 획득했다. 스웨덴은 '트빅'의 한조를 앞세워 A거점을 빠르게 점령했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의 강한 수비에 화물을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했고, 결국 한국의 압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yj01@osen.co.kr
[사진] 트위치TV 생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