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한국인 ‘천수’ 김천수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천수’ 김천수가 5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6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8강 3경기서 ‘사이도니아’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김천수는 본선에 오른 유일한 한국인이다.
1세트 전사 미러전에서 ‘사이도니아’가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김천수도 2세트서 위니흑마로 템포법사를 잡아내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3, 4세트 역시 김천수의 승리였다. 필드 주도권을 놓지 않고, 완벽한 킬각을 노리는 침착함이 빛났다.

승리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둔 5세트, 김천수는 1세트 패배를 안겼던 용 템포 전사를 꺼내 들었다. ‘사이도니아’의 선택은 비밀 사냥꾼. 비밀 카드를 손에 많이 들고 시작한 ‘사이도니아’는 ‘망토 두른 여사냥꾼’을 드로우하며 순식간에 기세를 가져왔다. 하지만 김천수는 침착하게 비밀을 하나씩 제거하고 도발 하수인들을 나열하며 필드 유리함을 놓치지 않았고, ‘사이도니아’의 체력을 15 이하까지 깎은 뒤 ‘용기병 분쇄자‘를 필드에 내놓으며 킬각을 완성했다. /yj01@osen.co.kr
[사진] 블리즈컨 공식 홈페이지 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