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의 신’ 스테판 커리(28, 골든스테이트)가 무려 198경기 만에 3점슛을 넣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6-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서 홈팀 LA 레이커스에게 97-117로 충격패를 당했다. 루 윌리엄스(20점, 4어시스트)는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쳐 대어를 잡았다. 4승 2패의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4위에 머물렀다.
골든스테이트의 패배에는 ‘스플래쉬 브라더스’의 부진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이날 커리는 3점슛 10개를 시도해 단 하나도 넣지 못했다. 커리는 13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지만 장기인 3점슛이 부진했다. 플레이오프 포함, 무려 197경기 연속으로 3점슛을 넣어 NBA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던 커리는 자신의 기록을 지키지 못했다. 커리가 3점슛이 없는 경기는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클레이 탐슨 역시 3점슛 시도 10개 중 단 두 개만 넣어 10점에 그쳤다. 올 시즌 탐슨은 3점슛 성공률이 19.4%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2경기 연속 3점슛 성공이 없기도 했다. 이날 케빈 듀런트가 27점을 넣으며 그나마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올 시즌 커리는 평균 25.2점, 3점슛 43.2%를 기록하며 다소 득점력이 떨어졌다. 새로 가세한 듀런트가 평균 30.6점을 넣으며 팀내 최고 득점기계로 활약하고 있다. 듀런트는 3점슛 성공률도 41.7%에 달한다.게다가 그는 8.6리바운드, 3.4어시스트, 2.4스틸, 1.4블록슛의 믿기 어려운 수치를 찍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호성적이 이어진다면 듀런트가 MVP를 받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 NBA 신기록 73승 9패를 작성했던 골든스테이트는 6경기를 치른 현재 벌써 2패를 당했다. 듀런트의 가세는 분명 전력상승요인이다. 다만 앤드류 보거트, 해리슨 반스 등 우승멤버들의 이탈로 골밑열세가 매우 크다. 골든스테이트의 초반 부진이 계속될지 관심거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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