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대비하는 '사무라이 재팬' 일본 야구 대표팀이 첫 평가전에서 역전패 당했다.
일본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3-7로 패하며 WBC를 대비한 첫 평가전을 마쳤다.
이날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를 타선에 넣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사카모토 하야토(유격수·요미우리)-아키야마 쇼고(중견수·세이부)-야마다 데쓰토(2루수·야쿠르트)-나카타 쇼(1루수·니혼햄)-쓰츠고 요시토모(좌익수·요코하마 DeNA)-우치카와 세이치(지명타자·소프트뱅크)-마츠다 노부히로(3루수·소프트뱅크)-스즈키 세이야(중견수·히로시마)-오노 쇼타(포수·니혼햄)으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다케다 쇼타(소프트뱅크)가 나섰다.

일본 대표팀은은 1회말 선취점을 뽑았지만 대량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1회말 사카모토의 볼넷과 아키야마의 희생번트, 야마다와 나카타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쓰츠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우치카와가 병살타로 물러나 1점만 뽑았다.
4회초 멕시코가 반격했다. 1사후 헤수스 카스티요의 볼넷과 상대 폭투, 이후 어거스틴 무릴로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3루를 만든 뒤 알렉스 버두고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5회초에는 2사후 에스테반 퀴로스의 솔로포로 2-1로 달아났다. 일본 역시 5회말 아키야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쓰츠고의 적시 2루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멕시코가 6회초 무릴로와 세바스티안 발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아마데오 자주에타의 1루수 내야 안타와 실책으로 2점을 추가, 4-2로 달아났다.
일본은 8회말 1사후 우치카와의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마츠다의 투수 땅볼때 선행주자가 아웃되면서 2사 1루가 됐다. 그러나 스즈키의 우중간 안타 때 상대 실책에 편승하면서 마츠다가 홈을 밟아 3-4로 추격했다.
하지만 일본은 마지막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멕시코의 9회초 공격 때 1사 1,3루에서 라미로 페냐의 적시타, 이어진 기회에서 퀴로즈의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자주에타의 밀어내기 사구, 그리고 아사엘 산체즈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 7-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오타니는 8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아울러 멕시코 대표팀으로 일본을 방문한 '빅 리거' 애드리언 곤잘레스(LA 다저스)와 세르히오 로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출장하지 않았다.
일본 대표팀은 오는 13일까지 멕시코 대표팀과 한 차례, 네덜란드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더 치를 예정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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