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언론이 추신수의 트레이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일문일답 형식의 기사에서 추신수 거취와 활용도에 대해 간단하게 다뤘다.
외야수 이안 데스몬드와 카를로스 고메스의 자리를 만들거나 선발투수 영입을 위해 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신수를 트레이드할 기회가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답변은 '추신수는 건강할 때 임팩트 있는 선수다. 앞으로도 팀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란 전망이었다.

케빈 셰링턴 기자는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제로(Zero)'라고 일축한 뒤 '추신수의 계약은 프린스 필더급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추신수는 건강할 때 여전히 아주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4번이나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추신수이지만 실력에 있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물론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몸값이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추신수는 앞으로 4년간 무려 8200만 달러의 연봉 계약이 남아있다. 30대 중반이 된 베테랑 외야수의 막대한 몸값을 감수할 수 있는 팀은 사실상 없다.
이어 셰링턴 기자는 '추신수는 결코 건강하지 않지만 텍사스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며 '추신수와 애드리안 벨트레, 그리고 1루수를 맡을 누군가를 포함해 나이가 있는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번갈아가며 지명타자 역할을 맡길 것이다'고 예상했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도 시즌을 마친 뒤 추신수의 지명타자 활용 가능성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에 따르면 다니엘스 단장은 10일에도 "추신수의 손상을 줄여야 한다"며 "지명타자 자리에 여러 선수를 유동적으로 기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올 시즌 중 프린스 필더가 고질적인 목 부상을 이유로 은퇴하는 바람에 지명타자 자리가 비어있다. 이 자리에 추신수를 비롯해 베테랑 선수들이 자주 기용될 전망.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의 외야 수비 부담을 줄여 부상 위험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waw@osen.co.kr